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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8 포커스(핀) 조정

Writings 2008.01.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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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그러니까 정확히는 2003년에 캐논 10D를 본격적인 시발점으로 디지털 카메라의 포커스 문제가 커다란 화두로 떠올랐다. 풍문으로는 한국인들이 가장 먼저 발견 하였으며 나름대로 자존심을 세우는 분야가 되었는데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떠한 제조사를 불문하고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허용 오차 범위'라는 융통성 때문에 발생하였는데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원본 크기, 즉 100% 확대를 하여 보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는 반면, 과거 필름의 경우 135 포멧 이미지는 최대 크기라는 개념 자체가 모호했다. 그러니까 조리개를 최대 개방한 상태에서 초점이 완벽하게 맞는지 아닌지는 그냥 대충 넘어가는 상황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그 외에 필름 면이 살짝 말려 있어서 약간의 오차 범위를 두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DSLR과 DRF 시대가 열리며 수리센터도 전에는 빈도가 아예 없거나 몹시 적었던 일을 이제는 매일 같이 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겨났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의 제품에 이상이 있다는 스트레스로 조정을 맡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했다. 기술의 발전으로 편의가 도모되면 그에 따르는 불편함도 반드시 일어나기 마련인가 보다.

M8의 경우 처음 몇달 동안 Summilux-M 35mm ASPH. 하나만 사용했는데 최대 개방으로 촬영할 때 스미룩스 특유의 치열함은 없고 힘이 빠진 사진이 간혹 보여서 의아해 했었다. 작년 12월 31일 송년회에서 호도형이 친히 테스트를 해주시더니, "핀(초점)이 안 맞는 거네. 점검 받아라~"는 진단을 내려주셨다. 나의 게으름 덕분에 이번 주에 드디어 의뢰를 하여 찾아왔다.

자신의 카메라를 맡길 때는 사용하고 있는 모든 렌즈들을 갖고 가는 게 좋다. CCD 혹은 CMOS 센서의 위치가 살짝 벗어났거나 렌즈의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라이카의 경우 렌즈들은 모두 정상이었고, 나의 M8 말고도 같은 날 의뢰한 지인의 바디 역시 센서가 일탈(?)을 꿈꾸다 걸렸다. 그나저나, 카메라 없이 며칠을 보냈는데 그 견디히 힘든 허전함이란!


Seoul
200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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