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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부모들과 88만원 세대

Writings 2009.04.09 20:09

부모에게 의존하며 등살 밀리는 20대는 자체적인 사고 능력 상실

 

부모는 자식의 의사결정을 대행할 권력을 양육 행위를 통해 획득하고, 자식들은 자신의 의지가 무엇인지, 혹은 있는지 의심조차 않고 살아간다. 한편 부모는 모든 교육을 외부에 위탁하여 일차적인 교육의 소임 조차 방치한다. 빈익빈 부익부를 말하기 전에 자식교육을 어떻게 선도하고 있는지 살펴봤으면 좋겠다. 책 읽는 모습 한번 보여주지 않은 부모가 자식에게 독서를 강요하며 글을 가까이하길 바라는 사고방식이 잘못됐다는 말이다.

 

또 다른 문제는 개인주의를 넘어선 이기주의이다. 핵가족이 일반화된 요즘 아이들은 자신만 알며 자라나고, 부모는 사회화 준비랍시고 융화와 화합 보다는 경쟁과 위기의식을 심어준다.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사회 구성원으로 슬기롭게 삶을 살아가게 하는 대신 부모에게 더욱 의존하고 독립을 가로막는 행위이다. 부모와의 동거가 길어지면 경제활동의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하루 밥 세끼 챙겨주고 용돈도 주는데 왜 나가서 고생을 해야 하는지 납득이 안 갈만도 하다.

 

국민적 자긍심 문제도 한몫을 한다. 자식의 사회적 지위와 평판에 집착을 버리고 원하는 것을 하게 해줘야 한다. 어차피 부모가 세운 목표를 달성하지도 못하는 자식이라면 서로가 피곤할 뿐이다. 자식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대화를 통해 유도하고 이끌어줄 수 있어야 진정 부모다운 모습일 것이다. 그러나 이는 다수의 한국 부모들에게 바래서는 안될 어려운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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