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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7 14:28 (1)
  2. 2008.07.07 Fifty
  3. 2008.05.27 홀로서기 (3)
  4. 2008.05.27 문타로
  5. 2008.04.29 Untitled (1)

14:28

Photographs/2008 2008.07.0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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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200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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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ty

Photographs/2008 2008.07.0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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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200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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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Writings 2008.05.2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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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받지 못한 독립은 본인에게 서러움을 안겨주고 주변 사람들의 어깨엔 부담을 얹어놓는다. 얼굴도 모르는 분의 도움을 통해 보증금을 치르고 혼자가 되었다.
침구 조차 갖추지 못해 처음 이틀은 이삿짐을 담아온 박스들을 바닥에 펼쳐놓고 잠을 청했다. 기본적인 가구들을 들여놓기까지 걸린 며칠 동안의 빌어먹을 야근과 회식. 인고의 세월이란 거창한 기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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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든, 어제는 빨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군대 시절, 허름한 독신자 간부숙소에 하루가 멀다며 말썽을 일으키던 세탁기에 모든 옷가지를 차별 없이 통째로 넣고 돌렸는데 이제는 소심해졌는지 혹시나 셔츠가 상하면 어쩌나 머뭇거리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섬유 유연제를 넣어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평생 해본 적 없는 다림질의 과제가 나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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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열어놓고 있노라면 간선도로를 지나는 차량의 소리가 파도치고, 심야에는 주변의 곱창집과 골목 안 유흥가에서 도로변으로 나온 취객들의 시끌벅적함이 적막을 깬다. 예전 방에서는 벽에 걸린 시계의 초침 소리가 귀에 거슬렸는데 이제는 시끄럽다고 배터리를 제거해 없앨 수 있는 소음이 아니기에 새로운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여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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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의 가슴엔 분노 밖에 들어있지 않은 것 같다. 하루의 대부분 화가 나있다. 나의 신세가 처량하게 느껴지고, 억울한 처지를 풀지 못해 답답한 마음에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게 되면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리리라. 앞으로의 전망은 진흙탕과 같은 불투명함과 역겨움을 안겨준다. 노동을 통한 대가는 고스란히 세금과 월세와 관리비로 빠져나가고, 그나마 남은 쪼가리는 잡다한 요금 및 이자로 흘러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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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자. 이제는 예전과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게다. 껍데기만 같은 인간일 뿐, 다른 무대에 서있음을 시인하자. 비록 가고자 했던 길을 걷지 못한다 한들 육신의 안녕을 보존하며 앞날에 구정물이 기다리고 있더라도 맞이하자. 버텨야 한다. 내가 내린 선택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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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디도 갈 수도 없는 상황에 놓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더욱 우울하다. 다행인지 몰라도 당장은 조용히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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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위안을 주는 건 새로 꾸민 작업공간. 예전 책상에 비해 빈약하지만 지금은 이 정도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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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주는 두 가지 상징물. 사랑과 자존심. 사실 둘 다 허상이 아닐까 종종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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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잊지 말자고 다짐 하지만 난 곧 아무렇지도 않게 덮은 어느 책의 구절처럼 기억 어딘가에 접어둘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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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파가 준비해준 향. 방 안에 은은한 내음을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제법 낭만적인 조명이 되기도 한다. 지금은 초가 떨어져서 방치하고 있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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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는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죽지 않게 도와주신 분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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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타로

Photographs/2008 2008.05.2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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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200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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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Photographs/2008 2008.04.29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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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200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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